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년 연속 8강에 세 팀을 배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도 라리가의 강세가 이어졌다. 바르셀로나가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두며 최종 스코어 3-1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라리가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세 번째 8강팀을 배출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라리가는 3년 연속 세 팀을 8강에 진출시켰다. 2012-13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 바르셀로나, 2013-14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8강에 진출했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팀을 배출한 라리가는 유럽 최고 리그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다. 라리가는 UEFA에서 선정한 리그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성적만 봐도, 라리가는 양적인 면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는 라리가 두 팀이 진출해, 우승팀(레알)과 준우승팀(아틀레티코)을 모두 배출했다. 최근 10년 UCL 우승횟수만 보더라도 라리가 소속팀이 4회(레알 1회, 바르셀로나 3회)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남겼다.

반면 라리가와 함께 유럽 4대리그로 불리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팀들의 부진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EPL 팀은 8강에 한 팀도 진출하지 못했고,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는 각각 한 팀만 8강에 진출했다. 오히려 프랑스 리그앙은 파리 생제르망과 AS 모나코 등 두 팀을 진출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분간 라리가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레알은 2년 연속 UCL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고, 바르셀로나는 트레블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틀레티코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력으로 우승에 재도전하고 있다.

유럽 최고리그를 성적으로 입증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리가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이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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