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4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돌아 온 풀럼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무려 12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필승을 다졌다.

진 세리(니스), 미트로비치(뉴캐슬), 알티 모슨(스완지), 조 브라이언(브리스톨시티), 파브리(베식타스), 르 마르찬드(니스), 포수 멘사(팰리스), 체임버스(미들즈브러), 쉬얼레(도르트문트), 비에토(발렌시아) 등을 영입하며 쏟아 부은 금액만 무려 1,500억 상당으로 승격된 팀들 중 처음으로 1억 파운드 이상 투자한 팀이 되었다.

막대한 돈을 투자한 만큼 풀럼은 성적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그다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개막전 홈 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0-2로 패했다. 이어 지난 주 토트넘 원정에서도 상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3-1로 패했다. 아직 풀럼에게 토트넘과 같은 상위팀을 상대하는 원정 경기는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했던 개막전은 풀럼이 더 높은 볼 점유율과 더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결국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이 컸던 경기였다.

홈에서 치른 개막 첫 경기에서 패함으로 자신감을 다소 잃은 풀럼이 다시 한번 홈에서 중위권 번리를 맞아 심기일전한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무리 했던 번리는 개막전 사우샘프턴과 득점 없이 비겼고 지난 주에는 왓포드에게 1-3으로 패했다.

번리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일정도 소화해야 한다. 바로 어제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를 위해 그리스 원정을 다녀왔다. 결과는 3-1 원정 패였다.

구단 역사상 수십 년 만에 처음 겪는 유로파리그 일정은 번리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5번 치른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아직 승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번리는 리그 경기마저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홈 경기에서 왓포드와 같은 팀에게 3골을 내준 것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 왓포드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1득점을 기록했던 팀이다.

풀럼은 현재 번리의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할 것이다. 풀럼도 지난 두 경기에서 5골을 허용하는 등 아직 팀의 분위기가 자리잡지 않았지만 지난 2라운드서 토트넘의 수비를 제치고 1골을 성공시킨 것과 같이 이번 경기서도 지쳐있는 번리의 수비라인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경기는 골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며 홈팀 풀럼의 리그 첫 승을 기대한다.

[최근 전적 및 승률 데이터 제공 = 스포라이브 게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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