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나란히 상승세에 있는 두 팀, 본머스와 에버턴이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만난다.

본머스의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다. 현재 리그가 2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2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카디프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상대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범주를 넓히면 무려 4연승이다.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긴 연승행진으로 그만큼 본머스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돼 있다.

고무적인 부분은 최근 두 경기에서 판이한 전술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는 점이다. 카디프 시티와 경기에서는 무려 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반면, 웨스트햄전에서는 철저한 역습 위주의 축구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어느 팀이든 간에 상대할 준비가 됐다는 뜻이다.

본머스의 최대 강점은 바로 '끈끈한 조직력'이다. 에디 하우 감독의 장기 집권이 이루어지면서 점점 손발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특별한 보강이 없었음에도 신바람 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다. 주전 공격수 칼럼 윌슨의 발끝도 날카롭다. 최근 두 경기 모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본머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본머스는 홈에서 더욱 강해지는 면모가 있다. 최근 홈에서만 3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대를 에버턴으로 좁히면 더욱 막강하다. 최근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에버턴의 분위기도 본머스만큼 좋다. 현재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리그 7위에 올라와 있다. 울버햄튼에게는 2-2로 비겼지만, 사우샘프턴에게 2-1로 승리하며 날카로운 면모를 보였다. 마르코 실바 신임 감독의 축구가 잘 스며들고 있다는 방증이다.

본머스를 상대로는 더욱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에버턴은 최근 본머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5전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마르코 실바 감독이 본머스에게 상당히 강했다. 과거 헐시티와 왓포드를 이끌면서 본머스만큼은 잘 잡아냈다.

다만 본머스 원정에서 최근 승리가 없다는 점은 불안한 요소다. 현지에서도 '본머스 원정 징크스'라고 부를 정도. 하지만 현재 리그 득점 선두 1위 히샬리송(3골)의 발끝과 압도적인 전력 우위로 충분히 없앨 수 있는 부분이다.

둘의 맞대결은 난타전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은 각각 칼럼 윌슨과 히샬리송이라는 걸출한 공격 자원을 가지고 있고 최근 두 경기에서도 다득점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되, 좀 더 끈끈한 축구를 구사하는 본머스의 승리가 예상된다. 

[최근 전적 및 승률 데이터 제공 = 스포라이브 게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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