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 U-12팀(이하 포철동초)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다논 네이션스컵은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FIFA(국제축구연맹) 공식 인증 유소년 축구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40개국에서 총 560만명의 축구 꿈나무들이 지역 예선에 참가했다. 지난 3월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칠십리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철동초는 한국 대표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포철동초는 예선 A조에서 벨라루스(0-0 무), 알제리(3-0 승), 잉글랜드(1-0 승), 브라질(0-1 패)을 상대로 2승 1무 1패의 성적과 함께 브라질에 이어 조 2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16강전에서 포르투칼, 8강전에서 이탈리아, 4강전에서 스위스를 차례로 격파한 포철동초는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과 격돌한 포철동초는 전후반 구분없이 20분간 진행된 정규 경기 시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바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포항동초 백기태 감독은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의 영광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경헌 기자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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