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아스널이 내리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EPL)의 유일한 희망으로 남았다.

맨시티는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일찍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리버풀에 이어 16강전에서 첼시와 아스널이 파리 생제르망과 AS 모나코에 일격을 맞으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맨시티마저 바르셀로나에게 진다면 2년 만에 UCL 8강에 EPL팀이 모두 진출하지 못하는 기록을 남긴다.

2년 전, 2012-13 UCL에서 맨시티와 첼시가 각각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고, 16강에 진출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시티가 EPL팀 중 유일하게 생존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맨시티는 홈에서 치러진 지난 UCL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1-2 패배를 당하며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점차 이상, 또는 다득점 승리를 거두지 않으면 8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알 수 없는 법. 맨시티의 주장 아야 투레는 어려운 상황에도 승리할 것을 자신했다. 그는 18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또 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1차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상황은 어려워졌다. 그러나 웃으며 돌아올 것이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PL의 희망으로 남은 맨시티. 주장 투레의 다짐처럼 맨시티가 웃으며 돌아올 수 있을 지, EPL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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