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캡쳐]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직원이 엘리베이터에서 몰래 빼먹다 찍힌 모습이 공개되어 비난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com)는 지난 17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중국 유명 배달 서비스업체 직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중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음식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의 배달 직원이 광둥성 쓰후이시에서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의 이 남성 직원은 주문 받은 음식을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객이 먹어야 할 음식과 음료를 대신 먹고 있었다.

영상 속 이 직원은 배달할 음식 용기를 열어 먹어본 뒤, 흔적이 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시 용기 뚜껑을 덮고 태연하게 재포장을 했다. 음료를 마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역시 티가 나지 않도록 몇 모금 조금 마신 뒤 포장 상자에 다시 넣었고, 이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음식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떠났다.

문제의 CCTV 영상은 현지 동영상공유사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논란이 되자 메이투안이 직접 조사에 나섰다.

메이투안의 서비스 담당직원은 “영상 속 배달 직원이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 음식을 몰래 먹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해당 직원은 이미 해고조치 했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고 피해를 본 고객에게는 보상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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