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캡쳐]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최근 일본의 생체모방 디자이너 가메이 준은 영국 왕립예술대와 일본 도쿄대 생산기술연구소 공동으로 ‘엠피비오’(AMPHIBIO)라는 수중 호흡 장치를 개발했다.

미국 Mashable 등 외신이 소개한 이 장치는 입을 수 있는 일종의 옷으로 마스크와 조끼 부분으로 이뤄져 있고 소재는 매우 가볍고 발수 효과가 뛰어나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이 계속돼 더는 땅 위에 살 곳이 없으면 물속에서도 자유롭게 숨 쉬며 살 수 있는 어떤 장치가 필요한데 이때 엠피비오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메이 준은 수생 곤충의 호흡 메커니즘에서 물고기의 아가미 역할을 하는 엠피비오의 구조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소재 표면에 있는 다수의 작은 구멍을 통해 주위 물에서 산소를 끌어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수중의 산소를 효율적으로 모으려면 표면적이 넓을수록 좋은데 이는 3D 프린터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

가메이는 “현재의 엠피비오는 초기 단계로 앞으로 다양한 기술을 조합해 나감으로써 산소통이 필요 없거나 최소한의 산소통으로 장시간 수중 체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정말 인어공주의 존재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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