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경기에서 유독 힘을 못 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 원정길에 오른다.

맨유는 2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맨유는 승점 56점으로 4위, 리버풀은 승점 54점으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맨유는 지난 16라운드에서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3-0 대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맨유가 조금 앞선 상황. 최근 분위기는 리버풀이 리그 5연승, 맨유가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맨유의 입장에서 리버풀에 승리하기위해 꼭 극복해야할 점이 있다. 이번 시즌 맨유가 거둔 16승 중 원정 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4승뿐. 맨유는 원정 14경기에서 4승 7무 3패로 30%로 안 되는 원정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리버풀의 상황은 다르다. 리버풀은 그들의 심장이라 불리는 안필드에서 이번시즌 8승 5무 2패를 기록하며 단 2경기밖에 패하지 않았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후 3개월 넘게 홈에서 패배가 없었다.

맨유의 전설 브라이언 롭슨도 리버풀 원정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18일 구단 공식 앱을 통해 “리버풀 원정이 최대 고비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의 다음경기는 홈경기로 치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최고의 분수령이 될 리버풀 원정. 30%도 채 안 되는 원정 승률을 극복하고 맨유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다가올 리버풀전에 모두의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