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자비란 없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대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2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 위치한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으로 8강에 안착했다. 8강에 오른 한국은 25일 B조 3위 홍콩과 맞붙는다.

한국은 4-4-1-1전술로 손화연, 이현영. 문미라, 장창, 이민아, 이금민, 장슬기, 신담영, 임선주, 김혜리, 윤영글을 내세웠다.

전반 3분부터 한국의 득점 행진이 시작됐다. 전반 3분 이금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현영이 이를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임선주의 크로스를 문미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불과 3분 뒤 수비 맞고 굴절된 이민아의 크로스를 임선주가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7분 손화연의 크로스를 문미라가 밀어 넣었고, 전반 38분에는 이현영이 수비수와 골키퍼를 농락하는 플레이로 인도네시아의 골 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지소연을 투입하며 다시 인도네시아 폭격을 노렸다. 후반 2분 이현영이 김혜리의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마무리하며 후반 득점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1분 뒤 손화연 역시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7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22분 장슬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여덟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이현영은 후반 26분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끝까지 한국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44분 지소연이 강력한 슛으로 인도네시아의 골 망을 흔들었고, 이현영은 후반 45분 자신의 다섯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의 추가골까지 곁들인 끝에 12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결과]

인도네시아(0) : -

한국(12) : 이현영(전5, 전38, 후2, 후26, 후45), 문미라(전11, 전37), 임선주(전14), 장슬기(후22), 지소연(후43, 후추가)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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