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전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시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만치니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를 통해 “나는 페예그리니 감독이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는 매우 강한 팀을 가졌다. 그는 좋은 선수를 영입시키며 팀을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페예그리니 감독을 평가했다.

현재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만치니 감독은 2009년부터 맨시티의 감독을 맡아 팀을 2011-12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44년 만에 리그 우승의 대업을 이뤘지만 다음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며 경질됐다.

그는 이어 “현재의 맨시티는 매 시즌마다 우승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FC 바르셀로나와의 UCL 16강 2차전도 좋은 기회다"고 운을 뗀 뒤 "그들은 매년 우승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맨시티의 현재 부진을 비판했다.

그러나 만치니는 자신을 버린 맨시티를 끝까지 응원했다. 그는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의 팀이다. 리그는 끝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내가 우승을 일궈냈던 것 처럼 그들도 분명 우승의 기회가 남아있을 것이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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