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미숙아로 태어나 병원에서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 다비드 실바의 아들, 마테오 실바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버지 다비드 실바는 마테오를 안고 활짝 웃었고,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허더즈필드와의 홈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실바는 선발로 나서 후반 3분, 환상적인 프리킥포로 허더즈필드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실바는 후반 19분, 마레즈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서자 실바에게 이목이 쏠렸다. 바로 실바가 품에 안고 등장한 한 아기 때문이었다. 주인공은 바로 실바의 아들인 마테오 실바였다.

마테오는 미숙아로 태어나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집중 관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오의 건강 문제 때문에 실바는 지난 1월, 맨시티로부터 짧은 휴가를 받아 스페인에 다녀오기도 했고, 3월 A매치 기간 도중에는 대표팀에서 잠시 이탈해 마테오를 보러 가기도 했다.

다행히도 마테오는 병원의 집중 치료 속에서 건강을 회복했고, 이날 처음으로 실바의 품에 안겨 맨시티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 했다. 마테오는 실바의 품에 꼭 안긴 모습이었고, 아들을 바라보는 실바의 표정은 한 없이 밝기만 했다.

마테오가 지켜보고 있는 앞에서 실바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실바는 마테오의 건강 문제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던 와중에도 9골 11도움을 기록했고, 마테오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올 시즌에는 걱정 없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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