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한 지붕 두 가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2라운드만에 다른 결과를 받아들였다.

맨유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는 등 2-3로 패배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평소 수비를 두텁게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더욱 뼈 아프다. 이날 맨유는 수비수들의 잔실수에 엮이면서 전반전에만 무려 3실점을 내주는 치욕을 겪었다.

루카쿠가 이른 시간에 헤딩으로 골을 터트리며 만회에 나섰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미 밑으로 내려앉은 브라이튼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맨유는 기분 좋았던 1라운드의 승리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시끄러운 이웃'이라 부르던 맨시티가 허더스필드 상대로 6-1 대승을 거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속이 쓰리다. 이날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해트트릭을 하는 등 그야말로 축제 같은 경기를 가졌다. '완벽한 경기력'이라는 찬사까지 들었다.

이날의 졸전과 비교하자면, 시즌은 아직 극초반이긴 하지만 맨시티와 맨유는 상반된 경기력과 결과를 뽑아내고 있다. 2라운드의 결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공수에 있어서 여러 문제점들을 나타낸 맨유. 무리뉴 감독의 머릿 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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