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이탈리아 복귀전에서 쾌승을 거둔 나폴리의 카를로 안체로티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나폴리는 19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라치오와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나폴리는 ‘복병’ 라치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25분 치로 임모빌레에게 선제 골을 헌납하며 힘들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2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호세 카예혼의 패스를 이어받아 동점에 성공했고, 후반 14분 인시네가 역전골을 만들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뜻 깊은 승리다. 안첼로티 감독의 이탈리아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다시 우승권에 올려놓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과 결별했고, 그의 대체자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2009년 AC 밀란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안첼로티 감독은 9년 만에 이탈리아 복귀전을 치렀다.

복귀전을 치른 안첼로티 감독은 ‘디 마르지오’와 인터뷰서 “경기 시작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리듬과 집중력을 찾는 것이 매우 느렸다. 이후 경기를 잘 분석했고, 나빴던 초반 경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난 최근 몇 년 나폴리가 해왔던 것을 지우기보다는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이 곳에 왔다. 우리는 좀 더 수직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러 상황에 대해 더 잘 대처하고 있다”라면서 “만약 이 곳 상황을 더 좋지 않게 만들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저 집에나 있었을 것이다. 혁신적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가 변할 것이다. 특별히, 카운터 어택은 우리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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