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디에고 코스타가 7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첼시는 1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치러진 사우샘프턴과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터진 코스타의 골은 첼시에 위안이 됐다.

최근 첼시의 고민은 코스타였다.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의 원인 중 하나도 코스타의 부진이었다.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UCL 16강 2차전까지 7경기(교체 2경기)에 나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PSG전에서 터진 첼시의 2골도 수비수 게리 케이힐과 에당 아자르의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코스타는 6번의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EPL에서 18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모습과는 확연히 비교됐다. 특히 중요한 경기였던 리버풀과의 캐피털 원 컵 준결승 2경기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승전 모두 침묵하며 최근 7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졌다. 지난 1월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22라운드에서 두골을 터트린 후 2개월 동안 골이 없었다.

코스타가 부진을 보이자 첼시의 성적도 주춤했다. 코스타가 골을 못 넣은 7경기 동안 첼시가 거둔 성적은 3승 4무. 패는 없지만 승률이 50%도 안 된다. 반면, 코스타가 골을 기록한 13경기 중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는 지난 20라운드 토트넘전(5-3 패배)이 유일하다.

리그 우승이 절실한 첼시에 ‘코스타 골=승리’라는 공식이 필요하다. 7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한 코스타가 이 기세를 이어 팀에 리그 우승을 가져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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