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루카 모드리치(32, 레알 마드리드)의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완강한 태도로 ‘NFS(Not For Sale)’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드리치는 올 여름 인터 밀란과 강력하게 링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에 자극을 받은 인터 밀란이 모드리치 영입에 나섰고, 모드리치도 마음이 흔들린 것이다. 모드리치의 에이전트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인터 밀란과 이적을 논의한 사실도 알려졌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바지에 상황이 급변했다. 레알에 복귀한 모드리치는 훈련장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면담을 가졌고, 연봉 인상 등을 포함한 최고 대우를 약속받은 것이다.

인터 밀란은 이후에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모드리치의 에이전트도 “모드리치는 세리에의 별이 되길 원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결국 이탈리아에서 뛰게 될 것”이라며 이적을 확신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16일 “모드리치의 에이전트는 계속해서 모드리치가 떠나길 원한다고 어필해왔다. 인터 밀란의 영입 시도도 8월 초부터 계속됐었다. 그러나 레알의 페레스 회장은 인터 밀란의 관심을 계속 차단하고 있다”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모드리치의 인터 밀란 이적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드리치의 이적을 위해선 페레스 회장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우선인데,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는 18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이적 시장을 마감한다. 이 매체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페레스 회장의 마음 변화”라면서 “그러나 이탈리아의 이적 시장 마감 전까지 극적인 변화가 있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레알이 인터 밀란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적이 무산되면서 입장이 난처해진 모드리치 역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있었던 일은 잊고, 프로다운 모습으로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단 생각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