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제노바에서 벌어진 다리 붕괴 참사로 이탈리아 세리에A 개막전 2경기가 연기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노아와 밀란, 삼프도리아와 피오렌티나의 세리에A 1라운드 2경기를 제노바 다리 붕괴 참사로 인해 연기 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발생한 모란디 다리 붕괴로 30여대의 차량이 추락했고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이에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12개월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00만 유로 규모의 국가비상기금을 배정하기로 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며 심각성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제노바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제노아와 삼프도리아는 다가오는 세리에A 개막전을 이 같은 침통함 속에 치를 수 없었다.

삼프도리아의 마시모 페레로 회장은 ‘RMC'와 인터뷰서 “사고 첫 날 세리에A 사무국 회장에게 삼프도리아와 제노아 피오렌티나, 밀란의 경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토요일에 있으며 같은 날 경기를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직 희생자들이 콘크리트 더미 아래 있다. 경기를 해도 응원할 수가 없다”라며 연기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 경기를 제외하고 열리는 세리에A 1라운드에서는 경기 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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