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한때 독일 축구대표팀의 동료였던 토니 크로스(28, 레알 마드리드)가 메수트 외질(29, 아스널)에게 일침을 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외질의 독일 대표팀 생활은 끝이 났다.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독일 대표팀 부진의 희생양으로 외질이 지목됐고, 그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인종차별과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며 은퇴를 알렸다.

크로스는 이러한 외질의 결정에 쓴소리를 남겼다. 크로스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외질은 국가대표에 뛸 충분한 자격을 가진 선수였다. 나는 그와 오랜 시간 동안 함께 뛰었고, 정말 좋은 선수인걸 잘 알고있다. 하지만 그의 은퇴 방식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확한 이유도 제시했다. 크로스는 "그가 남긴 성명서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많이 포함돼있다. 독일 축구대표팀과 독일축구협회는 인종차별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언제나 다양성과 통합에 많은 힘을 쏟아왔다. 외질 또한 이 사실의 좋은 예였다"고 밝혔다.

외질의 국가대표 은퇴 결정은 전반적으로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크로스는 "외질이 공개적으로 발언을 남긴 뒤에 숨어 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다. 어떡해서든 스스로 책임져야 했던 일이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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