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주포’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를 가장 친한 동료로 꼽았다.

아구에로는 15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친한 친구는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아”라고 밝혔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팀 동료로 함께 뛰며 인연을 맺었고,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친분을 이어온 것이다.

의외의 조합이다. 라이벌 의식이 대단한 같은 지역 내 라이벌 팀이자, 포지션 상 직접적으로 맞서야 하는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지난 2011년 나란히 아틀레티코를 떠나 각각 맨시티와 맨유로 이적했고,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이에 대해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에서 함께했었기 때문에 지금도 데 헤아와 가장 많이 어울린다. 아틀레티코에서부터 좋은 우정을 키워왔다”면서 “그러나 지금 데 헤아는 맨유에서 뛰고 있고, 나는 맨시티를 위해 뛴다”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친분은 잊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구에로와 데 헤아는 올 시즌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리그 2연패를 외치고 있으며, 맨시티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에 머물렀던 맨유는 맨시티를 끌어내리고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절친’ 아구에로와 데 헤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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