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나상호(22, 광주FC)가 공격에서 존재감을 뿜었다. 황의조와 황희찬 외에도 확실한 공격수로서 골 사냥에 준비하고 있다.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6-0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나상호는 황의조와 투톱으로 출전해 바레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나상호는 결국 전반 40분 팀의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나상호는 투톱 파트너인 황의조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예선 첫 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대회가 진행되면서 이들의 조합은 더욱 더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호의 활약은 한국 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이다. 대회 기간 동안 황의조와 황희찬 외에도 새로운 공격 옵션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상호의 역할은 김학범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호는 현재 K리그2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전까지 21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으며 광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나상호는 지난달 21일 “명단 발표 후 공격수들이 모두 해외파 선수들인 것을 봤다. 유일하게 K리그2 소속이지만 경험 많은 해외파 선수들과 경쟁하며 배울 점을 배우겠다”라고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자세를 보인 바 있다.

나상호의 이 같은 다짐은 결과로 증명됐다. 첫 경기서 풀타임 출전해 제대로 얼굴을 알린 나상호의 다음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윤경식기자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