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86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푸른’ 데얀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서울의 ‘원 클럽 맨’ 고요한이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안델손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FC서울은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3라운드, 수원 삼성과 일명 슈퍼매치에서 고요한, 안델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슈퍼매치 13경기 연속 무패(7승 6무)행진을 이어갔다.

[출사표] 서정원vs이을용, “반드시 승점 3점 가져간다”

수원 서정원 감독: “슈퍼매치는 예상하지 못한 실수에서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말아야 한다. 데얀을 선발로 투입했는데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잘해줄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서울 이을용 감독 대행: “초반 선제골이 중요하다.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이다. 슈퍼매치라 긴장하면 몸이 무거워진다. 슈퍼매치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승리에만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하던 대로 해야 한다.”

[선발명단] ‘푸른’ 데얀vs'원 클럽 맨‘ 고요한

수원(3-4-3): 노동건(GK) - 양상민, 곽광선, 조성진 - 박형진, 사리치, 조원희, 최성근 - 유주안, 데얀, 염기훈

서울(4-1-4-1): 양한빈(GK) - 윤석영, 김원균, 김동우, 심상민 - 김원식 - 고요한, 송진형, 신진호, 윤승원 - 안델손

[전반전] ‘푸른’ 데얀, 수원 이적 후 슈퍼매치 첫 골!

수원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분 사리치의 전진패스를 유주안이 논스톱으로 내줬고, 이것을 데얀이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3분 유주안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서울이 반격했다. 전반 20분 신진호와 김동우가 연속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고, 전반 25분에는 송진형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었지만 찬스는 수원이 더 많았다. 전반 35분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염기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벗어났고, 전반 39분에는 조원희가 날카로운 슈팅을 가져갔지만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원 클럽 맨’ 고요한의 환상적인 동점골...그리고 안델손의 결승골

서울이 후반 시작과 함께 송진형을 빼고 조영욱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결국 서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분 신진호가 수원의 공을 가로채 정교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고요한이 받아 침투한 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정현철, 수원은 후반 17분 한의권을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후반 21분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서울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수원은 후반 24분 박종우까지 투입했다.

서울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수원이 반격했다. 후반 28분 한의권의 패스를 데얀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추가골이 급해진 서울이 후반 30분 에반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수원은 후반 32분 이종성을 투입했다. 서울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3분 오른쪽 측면 안델손의 크로스를 에반드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양 팀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서울이 후반 추가시간 안델손의 극장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서울, 수원 원정서 2-1 극장승...슈퍼매치 13G 무패

수원 (1): 데얀(전반 4분)

서울 (2): 고요한(후반 4분), 안델손(후반 추가시간)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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