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호주에서 새 출발하는 혼다 케이스케(32, 멜버른 빅토리)가 현역 은퇴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지난 주 멜버른 빅토리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2018-19 시즌이다. 호주판 '폭스 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혼다가 290만(약 24억 원) 호주 달러에 멜버른 빅토리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2005년 나고야 그램퍼스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혼다는 2008년 해외진출을 결심했다. 혼다는 VVV-펜로, CSKA 모스크바, AC 밀란 등을 거쳤고, 지난해에는 멕시코 리그에 진출했다.

이 사이 혼다는 일본 대표팀으로도 활약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뛰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주로 교체로 나섰지만 세네갈전에 동점골을 넣었고,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4골)을 경신했다.

월드컵을 마친 혼다는 멕시코를 떠나기로 결정했고, 이 가운데 현역 은퇴도 선택지 중 하나였다.

혼다 케이스케-케빈 머스켓 감독

혼다는 15일 호주 ‘뉴스7’과 인터뷰서 “월드컵 후 경력을 마감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좋게도 멜버른 빅토리가 내게 대단한 제안을 했고, 내 경력은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케빈 머스켓 감독의 설득이 혼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혼다는 “머스켓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내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나를 진정으로 원한다고 말했다. 머스켓 감독은 야망이 있는 사람이고 나 역시 그렇다. 그래서 나는 그를 통해 동기부여를 얻었다. 내게는 엄청만 만남이었다”라고 밝혔다.

멜버른 빅토리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된 혼다는 최근 캄보디아 감독으로 취임하는 등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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