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탈린(에스토니아)] 이명수 기자= 인터 밀란으로의 이적설에 휘말렸던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드리치는 한 시간여 동안 훈련을 소화하며 슈퍼컵 출전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위치한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과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틀레티코의 맞대결이자 슈퍼컵 사상 첫 마드리드 더비이다.

최근 레알은 어수선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났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저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여기에 레알의 중원을 책임지던 루카 모드리치마저 인터 밀란으로의 이적설에 휘말리며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할 위기에 빠져있었다.

게다가 모드리치의 에이전트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인터 밀란과 이적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레알에 복귀한 모드리치가 훈련장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면담을 가졌고, 연봉 인상 등을 포함한 최고 대우를 약속받으며 이적설은 종지부를 찍는 모양새이다.

모드리치는 이날 슈퍼컵을 하루 앞두고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훈련에서 모드리치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변함없는 클래스를 증명했다. 11대11 미니게임에서 조끼를 입지 않은 조에 편성된 모드리치는 날카로운 발끝으로 패스를 연결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한 모드리치는 다음날 열릴 슈퍼컵 출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이적시장 마감이 2주 안팎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모드리치가 레알의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인터 밀란 이적설은 점차 종식될 전망이다.

사진 = 이명수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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