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EA SPORTS™ FIFA Online 3(이하 ‘FIFA 온라인 3’)’의 게임 내 중계 출연료 일부를 K리그의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4일 (주)넥슨(대표 서민)은 서비스 예정인 ‘FIFA 온라인 3’의 인게임 중계에 배성재 아나운서를 캐스터로 발탁해 넘치는 위트와 유쾌한 입담으로 박진감 넘치는 중계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배 아나운서는 ‘배성재 어록’을 만들며 런던 올림픽 축구 중계 캐스터로 축구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배 아나운서가 기부하는 ‘FIFA 온라인 3’의 게임 중계 출연료는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축구팀 가운데 보육원생과 저소득층 아이들로 구성된 경남FC U15팀(구, 동고성FC)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배 아나운서가 K리그를 통해 유소년 축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옴에 따라, 시·도민 구단인 경남FC 소속이자 다른 유소년팀과 달리 소외 계층 아이들만으로 꾸려진 경남FC U15팀을 지원 대상으로 정하게 됐다.

경남FC U15팀은 2005년 경남 고성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보리수 동산’에서 시설 아이들의 인성과 체력을 함께 함양하자는 취지로 만든 ‘東(동)고성FC’가 모태로, 어려운 환경에서 전국 대회에까지 출전하며 축구로 아이들의 자신감과 패기를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어 왔다.

페어플레이와 즐기는 경기를 강조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좋은 평가를 받아 온 동고성FC는 2009년 경남FC 산하 유소년 클럽으로 편입·재창단돼 ‘경남FC U15’로 이름을 바꿔 운영 중이다. 이 팀 출신 중에는 축구 실력을 인정받아 경남FC U18팀(진주고)으로 진학해 프로 선수를 꿈꾸는 이들도 있다.

배 아나운서는 “본인의 뜻과 달리 어쩔 수 없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희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유소년 축구와 곧 재개할 K리그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겠다. 축구팬 여러분들도 경기장에서 함께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K리그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남겼다.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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