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결별한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파라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삼파올리 감독이 파라과이로 향한다”라면서 “삼파올리 감독은 월드컵 복귀를 노리는 파라과이 대표팀의 계획 속에 있다”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달 막을 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아이슬란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삐걱거린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대패를 거두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아르헨티나는 다행히 나이지리아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지만, 여기까지였다. 프랑스와 16강전에서 3-4로 패하며 이번 월드컵과 작별하게 됐다.

삼파올리 감독도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와 어울리지 않는 전술을 사용하면서 메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메시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발언으로 팀 사기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삼파올리 감독은 이번 월드컵 실패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고 지난 달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조기에 계약 해지를 했다.

그러나 칠레 대표팀을 비롯해 세비야 등에서 보여준 삼파올리 감독의 지휘 능력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이에 파라과이 축구협회가 접근했다. 파라과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각각 9위와 7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TYC스포츠’는 “삼파올리 감독은 다음 주 파라과이 축구협회의 로베르 해리슨 회장과 다음주 만남을 가질 것이다. 당초 파라과이 축구협회는 헤라르드 마르티노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정했지만, 마르티노 감독이 미국 잔류를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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