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이안 라이트(55)가 라힘 스털링(23, 맨체스터 시티)을 향한 비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스털링은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그전까지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골 결정력 부재에 관한 경기력 비판은 물론 다리에 새긴 소총 문신 때문에 많은 이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스털링에게 유독 박한 평가가 내려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를 두고 이안 라이트는 '인종차별의 일원'이라고 밝혔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이안 라이트는 최근 'BBC 라디오 5'에 출연해 "스털링만큼 많은 비난을 받는 선수는 없다"고 입을 뗐다.

이어 "축구 선수들이 비난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축구 선수라면 비난을 감수하는 것도 하나의 임무다. 하지만 스털링을 향한 비난을 자세히 보면 보통의 선수들과는 약간 다른 구석이 있다"며 "태어난 배경, 자잘한 문신 등 인종차별적 발언들이 많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털링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게도 많은 신뢰와 촉망을 받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유독 몇몇 언론과 팬들에게만 심한 질타를 받는 경향이 있다. 

이를 두고 이안 라이트는 "스털링은 단지 축구 선수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것 같다. 뚜렷하게 타당한 이유가 보이질 않는다"며 스털링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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