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레오나르도와 파울로 말디니가 AC 밀란의 임원으로 복귀한 가운데 히카르두 카카의 복귀 가능성도 있다.

과거 밀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들이 친정으로 돌아오고 있다. 프랑코 바레시, 젠나로 가투소, 크리스티안 아비아티가 각각 홍보대사, 감독, 선수단 매니져 역할로 현재 밀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밀란은 최근 리용홍의 손에서 벗어나 엘리엇 컴퍼니에 매각된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스포츠 디렉터로 선임됐다. 여기에 이어 말디니까지 스포츠 전략 및 발전 디렉터 자리에 앉게 됐다.

이런 가운데 카카의 밀란 복귀 가능성까지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카카가 입을 열었다.

카카는 브라질의 ‘UOL'과 인터뷰서 “밀란과 나는 매우 가까운 관계다. 항상 그래왔다. 현재는 나와 함께 뛰었던 레오나르도와 말디니가 복귀했다. 이들과도 좋은 관계다”라며 “아직 내 최우선 목표는 자녀들과 브라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밀란이 내게 제의한다면 문을 열어둘 것이다. 그리고 스포츠 디렉터 업무의 세계가 어떤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는 2003-04시즌 세리에A 우승을 비롯해 2006-07시즌에는 리버풀을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밀란에 안겼다.

팀의 눈부신 성적은 개인의 영광으로도 이어졌다. 카카는 2007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카카는 밀란에서만 193경기 70골을 기록했고, 그는 팀 역사의 일부분이 됐다. 본인 역시 언젠가는 밀란에 돌아가고 싶다고 할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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