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이강인(17, 발렌시아)이 1군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비록 프리시즌 경기였지만 이강인은 홈구장 메스타야에서 꿈의 데뷔 무대를 가졌고, 데뷔골을 터트리며 스페인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발렌시아는 12일 새벽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친선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고, 후반 4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이어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공식발표 하며 “이강인은 1군 선수단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낸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이강인은 스위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1군에 합류했고, 지난 25일 로잔 스포르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며 1군 경기를 처음 소화했다.

이강인은 1군 선수단과 함께 프리시즌 평가전을 동행했고, 아인트호벤, 레스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라 리가 개막을 1주일 앞두고 레버쿠젠과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이날, 이강인은 어김없이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후반 43분, 이강인이 날았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솟구쳐 올라 헤더로 연결. 레버쿠젠의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의 골키퍼가 전혀 반응하지 못한 완벽한 헤더골이었다. 이강인의 발렌시아 1군 데뷔골에 힘입어 발렌시아는 레버쿠젠을 3-0으로 꺾고 최종 점검을 승리로 마쳤다.

이강인에 활약에 대해 스페인 매체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어리고 뛰어난 한국 유망주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면서 “메스타야에서의 꿈의 데뷔 무대를 가졌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금까지 프리시즌 평가전을 스위스, 네덜란드, 영국에서 치렀다. 홈구장 메스타야 무대를 밟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강인은 10살 때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 발렌시아에 입단하며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이날 처음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 메스타야에 첫 선을 보였다.

메스타야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킨 이강인은 꿈과 같은 홈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의 다음 목표는 리그 1군 엔트리 진입이다. 발렌시아는 오는 21일 새벽 3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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