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해외축구 일반기사
[EPL POINT] 주축 지키기 집중한 토트넘, ‘영입 0명’에도 미소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토트넘이 새로운 선수 영입 없이 올 여름 이적 시장을 마무리했다.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걱정 어린 시선이 향하고 있지만, 정작 토트넘은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여름 이적시장이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를 기점으로 막을 내렸다.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리버풀과 아쉬웠던 포지션 곳곳을 채워 넣은 아스널, 첼시 등 다수의 팀들이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을 마쳤다.

그러나 토트넘의 여름을 끝까지 고요했다. 단 한 명의 영입도 없이 새 시즌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올 여름 ‘영입 0명’은 유럽 5대 리그 98개 팀을 통틀어 토트넘이 유일하며, EPL 역사를 살펴봐도 지난 2003년 파산 위기에 처한 리즈 유나이티드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토트넘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상위권에 맴돌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6-17시즌에는 뒷심 부족으로 첼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고, 지난 시즌에는 맨체스터 형제가 나란히 1, 2위를 독주한 탓에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갈 기회가 없었다. 특별한 보강이 없는 만큼 다음 시즌도 우승 경쟁을 힘들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의 팀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욕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EPL 팀들 중 유일하게 영입이 없었다고? 그래도 나는 전혀 슬프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이었고,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비록 뉴 페이스는 없지만, 상위권 유지에 큰 힘이 된 주축 선수들을 지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잠잠한 이적 시장을 보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을 시작으로,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 에릭 라멜라, 다빈손 산체스, 해리 윙크스 등과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델레 알리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와의 재계약 협상도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스쿼드를 향상할 수 없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팀에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나는 최고의 선수들과 감독을 지킨 것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흡족해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토트넘 서포터즈는 성명서를 통해 “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그러나 최근의 훌륭한 경기력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트로피가 전혀 없다”라며 우승을 향한 갈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토트넘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이는 수밖에 없다.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경쟁 팀들과 내부 다지기에 힘을 쏟은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 선수들이 우려를 씻어내고 팬들의 우승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까? ‘영입 0명’의 토트넘이 과연 시즌 막바지에도 지금처럼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지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피치&걸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연예 포토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