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돌아왔다. 2연패를 노리는 맨시티와 그 뒤를 쫓는 맨유, 토트넘,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TOP6 전쟁이 약 9개월 간 우리의 주말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그래서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EPL 개막을 앞두고 TOP6 팀들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시즌의 판도를 예측해봤다. [편집자주]

화력은 더 강해졌고, 약점이었던 안정감은 더 높아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폭풍영입을 진행하며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고, 프리 시즌부터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자랑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리버풀의 목표는 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이다.

# 2017-18시즌 리뷰: 마네+피르미누+살라의 막강 화력, UCL 결승에 진출하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리그 38경기에서 84골을 터뜨리며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106골)에 이어 팀 득점 2위를 차지했고, 리그 4위에 안착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핵심은 리버풀의 삼각 편대에 있었다. 모하메드 살라(32골 10도움), 호베르투 피르미누(15골 7도움), 사디오 마네(10골 7도움)가 무려 57골을 합작하며 팀 득점의 절반을 넘는 득점 기록을 만들었고,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화력쇼는 계속됐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총 13경기를 치렀고, 무려 41골을 터뜨렸다. 특히 살라, 마네, 피르미누가 10골씩을 기록하며 30골을 합작했고, 리버풀은 바르셀로나(1999-00시즌, 45골), 레알 마드리드(2013-14, 41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시즌 40골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됐다. 비록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한 것은 아쉽지만 리버풀에는 충분히 좋은 시즌이었다.

# 2018-19시즌 이적 시장: ‘폭풍영입’ 리버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등극!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일찌감치 폭풍영입을 진행했다. 공격, 중원, 골문까지 대대적인 보강을 통해 완벽한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알프스 메시’라 불리는 셰르단 샤키리가 영입되면서 마네, 피르미누, 살라와 함께 리버풀의 화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중원 고민도 해결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도중 ‘에이스’ 필리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이끌었던 나비 케이타와 AS모나코 준우승의 주역 파비뉴가 중원에 새롭게 가세하면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프리 시즌이지만 리버풀은 다양한 중원 조합을 가져가면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고,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최대 고민인 최후방도 해결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시몽 미뇰렛과 로리스 카리우스가 번갈아 리버풀의 골문을 지켰지만 불안함은 계속됐고,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카리우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런 이유로 클롭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브라질 국가대표 수문장 알리송을 영입했고, 최고의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버풀 영입: 나비 케이타(작년 합의), 파비뉴, 세르단 샤키리, 알리송 베커

# 2018-19시즌 프리뷰: ‘막강 화력+안정감’ 리버풀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화력은 더 강해졌고, 안정감은 더 높아졌다. 이런 이유로 리버풀은 시즌 시작하기도 전부터 맨시티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화력은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더 강해진 느낌이다. 리버풀의 삼각 편대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임대 복귀한 다니엘 스터리지가 프리 시즌 정상 컨디션을 자랑하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셰르단 샤키리도 빠르게 적응하며 리버풀의 공격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

만약 스터리지가 부상 없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샤키리가 2선에서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리버풀의 공격력은 더 막강해질 전망이고, 리버풀은 맨시티 부럽지 않은 EPL 최강의 공격력을 갖추게 된다. 중원도 탄탄하다. 찬이 떠났지만 헨더슨, 밀너, 바이눌둠이 여전히 중원을 지키고 있고, 케이타와 파비뉴가 영입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중원을 구축했다.

약점이었던 수비진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특히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 수비의 중심을 잡으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앤드류 로버트슨, 조 고메스 등을 잘 이끌면서 이번 시즌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눈여겨 볼만하다.

리버풀의 목표는 EPL 출범 후 첫 우승이다. 그동안 리버풀은 전통의 명가라 불리면서도 EPL 출범 이후에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리버풀이 마지막으로 1부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28년 전이다. 이제 리버풀은 28년 만에 1부 우승에 도전하고, 클롭 감독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 2018-19시즌 리버풀 예상 베스트11

글=정지훈 기자

사진=게티 이미지, 리버풀, 피파온라인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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