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말 예능!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돌아왔다. 2연패를 노리는 맨시티와 그 뒤를 쫓는 맨유, 토트넘,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TOP6 전쟁이 약 9개월 간 우리의 주말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그래서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EPL 개막을 앞두고 TOP6 팀들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시즌의 판도를 예측해봤다. [편집자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첫 시즌에는 무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EPL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두 번째 시즌에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컵까지 들어올렸다. 그러나 단 하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갈증은 풀지 못했다. 3년차를 맞이한 펩시티의 이번 시즌 목표는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고, 이를 넘어 ‘트레블’까지 바라본다. 맨시티는 그만한 전력을 갖췄다.

# 2017-18시즌 리뷰: 완벽에 가까웠던 펩의 맨시티, 축구 도사들 ‘우승 합작’

‘축구 도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지난 시즌은 완벽에 가까웠다. 2016-17시즌 무관에 그쳤던 펩의 맨시티는 실패를 교훈 삼아 카일 워커, 벤자민 멘디, 에데르송, 베르나르두 실바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확실하게 보강했고, 리그에서 1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4년만의 EPL 우승을 달성했다.

EPL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맨시티는 32승 4무 2패로 EPL 역대 최초로 승점 100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EPL 역대 최다 득점, 최다 승리, 2위와의 최다 승점차, 최다 골득실 기록 등을 달성하며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여기에 리그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더블 우승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조기 탈락이 아쉬웠지만 최고의 결과를 만든 맨시티였다. 특히 ‘축구 도사’로 통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 창의성을 불어넣으며 우승을 합작했고, 여기에 세르히오 아구에로, 제주스 가브리엘,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 페르난지뉴, 니콜라스 오타멘디 등 기존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결과적으로 차원이 다른 스쿼드 그리고 펩의 지략이 만나 완벽한 우승을 만들었다.

# 2018-19시즌 이적 시장: 주축 지키고, 마레즈 영입하고...더 강해진 펩 시티!

맨시티의 이적 시장은 비교적 조용했다. 지난 시즌 ‘폭풍 영입’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짧아진 EPL 여름 이적 기간 탓인지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넘어간 느낌이다. 그러나 맨시티의 보드진이 일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일단 시즌 전 가장 중요했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일찌감치 마쳤고, 주축 선수인 제주스와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꼭 필요한 영입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겨울부터 러브콜을 보냈던 레스터 시티의 마법사 리야드 마레즈를 영입하면서 화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 10도움을 올렸던 마레즈의 합류는 맨시티에 공격 옵션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더 강력해진 맨시티를 예고했다.

맨체스터 시티 영입: 리야드 마레즈, 클라우디오 고메스, 필리페 샌들러, 다니엘 아자니

# 2018-19시즌 프리뷰: 공수 완벽한 맨시티, 목표는 ‘트레블’

맨시티가 이번여름 이적 시장을 조용하게 보낸 이유는 분명하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스쿼드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막강한 화력을 뽐냈던 아구에로가 여전히 건재하고, 제주스는 경험을 쌓으면서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여기에 창의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다비드 실바와 더 브라위너가 존재하고, 백업으로는 일카이 귄도간, 베르나르두 실바 등이 대기한다.

측면도 막강하다. 사네와 스털링이 경험을 쌓으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마레즈까지 영입됐다. 사실상 공격력에 있어서는 더 막강해진 맨시티다. 여기에 수비진도 멘디, 오타멘디, 라포르테, 스톤스, 워커, 콤파니 등이 버티고 있어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최후방은 에데르송이 든든하게 지킨다.

공수 모두 완벽한 맨시티다. 누가 주전으로 나서도 이상할 것이 없다. 최전방은 아구에로와 제주스가 경쟁하고, 측면에는 사네, 스털링, 마레즈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선에는 다비드 실바와 더 브라위너가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찬 가운데 귄도간, 베르나르두 실바, 델프 등이 백업으로 대기한다. 여기에 수비진도 오타멘디, 콤파니, 스톤스, 라포르테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에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펩의 맨시티는 EPL을 넘어 맨시티가 고대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노리고 있고, 내심 트레블까지 기대하고 있다.

# 2018-19시즌 맨시티 예상 베스트11

글=정지훈 기자

사진=게티 이미지, 맨시티, 피파온라인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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