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생애 첫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박종우(23, 부산)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해 팀에 보탬이 될 것을 다짐했다.
박종우는 11일 우즈벡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A대표팀 23인에 선정됐다..
3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박종우는 “꿈에 그리던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최강희 감독님이 어떠한 임무를 부여하시더라도 충실히 수행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종우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기성용과 함께 막강 중원을 구축하며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안겼다.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 터프하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 동안 박종우의 활약을 눈 여겨본 최강희 감독은 우즈벡 원정에 그를 포함 시켰다.
박종우는 “최강희 감독님께서 나의 거친 플레이를 장점이라고 하셨다. 나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장점을 극대화 해 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평소 대표팀에서 존경하는 선배나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김)남일이 형을 본 받고 싶다. K리그에서 남일이 형과 맞붙었지만 대단했다. 나도 그런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털어놨다.
공교롭게 박종우는 올림픽 무대 주역이었던 박주영, 정성룡 등 8명과 함께 A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됐다. 그만큼 올림픽 무대에서 진가를 드러냈고, A대표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증거다.
이에 박종우는 “올림픽 대표팀이든 A대표팀이든 조국을 대표하는 마음은 매 한가지다. 모두 하나가 돼 반드시 승리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파주=이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