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또 다시 촌극이 벌어졌다. 이라크가 아시안게임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재추첨이 진행됐고, 아랍에미리트가 C조로 이동하며 한국은 처음 조편성대로 대회에 나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본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3차 조추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아랍에미리트가 C조에 배정되었고, 한국은 키르키즈스탄,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E조에 편성됐다.

이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재추첨을 실시한 바 있다. 행정 실수로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이 조추첨에서 누락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의 기존 조편성은 키르키즈스탄, 바레인, 말레이시아였다.

때문에 AFC는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을 대상으로 재추첨을 실시했고, 그 결과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이 속한 E조에 편성되며 한국은 조별리그만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또 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이라크였다. 이라크는 최근 나이를 속인 채 U-16 대회에 출전했다가 들통당하는 망신을 당했고, 아시안게임 불참을 선언했다. 이라크가 빠지자 C조는 3개국(중국, 동티모르, 시리아)만 남게 되었고 형평성 문제가 불거졌다.

AFC의 선택은 재추첨이었다. 추가로 편성되었던 아랍에미리트와 팔레스타인 중 한 팀을 추첨으로 C조에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아랍에미리트가 C조에 편성되었다. 당초 조별리그만 4경기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3경기로 줄은 것은 다행이지만 모든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남자 U-23 대표팀 일정

vs 바레인 8월 15일(수) 21시
vs 말레이시아 8월 17일(금) 21시
vs 키르키즈스탄 8월 20일(월) 21시

사진 =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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