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구리] 이명수 기자= 이을용 FC서울 감독 대행이 황현수에게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C서울은 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2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인천과 경남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리그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때문에 제주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각오이다. 또한 서울은 제주와 리그에서 격돌한 뒤 8일, 같은 장소에서 FA컵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에 이을용 대행은 "8월의 첫 경기이고, 8월에는 중요한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제주전은 리그와 FA컵 2연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을용 대행은 수비 불안을 지적했다. 이을용 대행은 "수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수비 훈련을 목적으로 잡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간격, 라인을 맞추기 위한 호흡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1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파주 NFC에 소집됐다. 서울의 경우 황현수가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8월 한 달 동안 소속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이을용 대행은 "(황)현수가 없더라도 중앙 수비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팀에 큰 타격은 없다"면서 "오히려 (황)현수가 아시안게임 가기 전 경기인 경남과의 경기에서 집중력을 많이 잃었던 모습을 보여줘 내게 많이 혼이 나서 갔다"고 말했다.

서울은 경남과의 20라운드 경기에서 말컹 봉쇄에 실패하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황현수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며 후반 40분, 말컹에게 결승골을 실점했고, 말컹은 서울 수비를 손쉽게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이을용 대행은 황현수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이을용 대행은 "멘탈적으로 준비가 안 되면 아시안 게임 가서도 힘들다"면서 "현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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