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바르셀로나와 로마가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격돌한다. 이미 양 팀은 말콤의 이적건으로 인해 감정이 상했고, 말콤은 선발로 나서며 로마를 상대한다.

FC바르셀로나와 AS로마는 1일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위치한 AT&T 스타디움에서 ICC컵 맞대결을 치른다.

평범한 프리시즌 경기가 아니다.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이다. 양 팀의 악연은 지난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 양 팀은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4-1 완승을 거두며 손쉽게 4강에 진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로마 홈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로마가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제압했고,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로마의 기적’이라 비견될만한 명승부였다.

지난달 양 팀은 또 한 번 맞붙었다. 이번 무대는 이적시장이었다. 당초 로마는 보르도에서 말콤을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양 팀의 공식발표까지 나온 상황.

하지만 말콤은 방향을 틀어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4일, ”말콤은 2022-23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게 됐다. 이적료는 4,100만 유로(약 544억 원)이며, 100만 유로(약 13억 원)의 옵션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로마는 법적 대응을 준비할 정도로 단단히 화가났다. 하지만 말콤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ICC컵에 출전하고 있고, 이날 로마를 상대로 선발 출격한다.

바르셀로나의 골문은 실레센이 지킨다. 세메두, 아르투르, 말론, 무니르, 하피냐, 렝그레, 세르지, 비달, 쿠쿠렐라, 말콤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로마는 올센, 플로렌치, 마놀라스, 마르카노, 산톤, 펠레그리니, 데 로시, 스투르트만, 클루이베르트, 제코, 엘 샤라위가 선발 출격한다.

사진 = FC 바르셀로나, AS 로마,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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