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트레블 달성’이 무산됐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다짐했다.

첼시의 목표가 작아졌다. 패장 무리뉴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망과의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슬퍼할 시간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캐피탈 원 컵에 이어 EPL에서도 우승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환상적인 시즌일 것이다”며 더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첼시가 리그에서 1위를 한다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첼시의 원래 목표는 트레블이었다. 첼시가 지난 2일 캐피탈 원 컵 우승하자, 무리뉴 감독의 트레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티에리 앙리도 “첼시가 올 시즌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췄다”며 극찬했었다.

그런 첼시의 탈락은 충격이었다. 지난 16강 1차전 PSG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첼시였다. 더욱이 첼시는 최근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연장 혈투 속 2-2 무승부를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는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려한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강했다”며 결과에 승복했다. 이어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해야하고 이를 준비해야 한다. 이제 이 목표를 선수들에게 강조할 것이다”며 남아있는 리그 일정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리그에서 1위를 달리는 첼시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트레블에 실패한 무리뉴의 시선은 이제 ‘더블’로 향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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