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영국 현지 팬들이 토트넘의 신축 경기장 디자인을 변기 뚜껑에 비유하며 조롱하고 있다.

영국의 수도 런던 북부를 연고로 하는 토트넘은 118년 동안 안방으로 사용하던 화이트 하트레인을 떠나 새집으로 이사를 준비 중이다. 2년 전부터 공사는 시작됐고, 그 과정에서 토트넘은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로 사용해왔다. 다음 시즌부터 사용할 토트넘의 신축 구장은 9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62,06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축구전용구장이다.

토트넘의 새 경기장은 현재 지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경기장을 위에서 바라보면 전체적인 골격은 대부분 완성됐고, 외곽 일부분과 그라운드 및 관중석 공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장의 실루엣이 드러나자 영국 현지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의 새 경기장이 변기(toilet seat) 처럼 생겼다며 조롱에 나섰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복싱 해설가 데이비드 콜드웰은 “내 생각에 아스널 팬이 디자인했을 거야”라며 토트넘의 라이벌인 아스널의 팬이 이 같은 디자인을 구상했을 것이라고 조롱에 동참했다.

토트넘 팬들은 자신의 새집을 향한 타팀 팬들의 조롱에 “다음 시즌 런던에서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맞섰다. 이들의 의견대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4팀 중 런던을 연고로 하는 클럽은 토트넘뿐이다.

토트넘의 신축 경기장을 두고, 완공 전부터 팬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 시즌 이 곳의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질 신경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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