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리버풀이 프리시즌 패배 속에서도 만족할만한 발견이 있었다. 신입생 나비 케이타(23)가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서 도르트문트에 1-3으로 패배했다.

비록 이날 리버풀은 후반 막판 풀리시치를 제어하지 못하며 패했지만, 케이타의 활약만큼은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케이타는 리버풀에 의미가 큰 등번호인 8번을 사용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

케이타는 날카로운 드리블 능력으로 도르트문트의 수비에 계속해서 균열을 만들었다. 덕분에 공격수들에게 수차례 기회가 찾아왔고, 오랜 시간 몸이 무거웠던 다니엘 스터리지(28)도 좋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스터리지는 지난 경기에서 케이타의 어시스트를 받고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타가 공격에서만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아니었다. 케이타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수비 가담도 활발히 했다. 케이타는 과거 스티븐 제라드(38)가 그랬던 것처럼 어디에서든 보이는 ‘리버풀 8번’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케이타는 작년 여름 5,275만 파운드(약 779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 이적을 확정지었다. 케이타는 계약 조건으로 인해 라히프치히에서 한 시즌을 더 치르고 리버풀에 합류하게 됐고,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리버풀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리버풀이 케이타에게 거는 기대는 굉장하다. '영원한 캡틴' 제라드의 등번호인 8번을 넘겨준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프리시즌인 현재 케이타는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다. 케이타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충격적인 데뷔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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