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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결혼을 미뤄야 했던 기막힌 사연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최근 신부 쪽 집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좋지 않은 가족사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가레스 베일(28)과 그의 약혼녀 엠마 라이스-존스(26)와의 결혼식 일정을 미루게 만들었다.

학창 시절 소꿉친구로 만난 두 사람은 고국의 친척들과 여러 친구들을 초청해 이탈리아 투스카니에 위치한 고성(古城)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려 했었지만 결혼식은 결국 내년 여름으로 일정이 미뤄졌으며 결혼식 초대가수로 예정 되었던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 역시 일정을 조정해야만 했다.

결혼 당사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 역시 결혼식의 중요한 주인공이기에 최근 일련의 가족 사건들은 베일이 결혼식을 미뤄야 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만들었으며 그 사건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베일의 장인 마틴 라이스-존스(54)의 스토리다. 마틴은 국제 투자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유죄를 선고 받고 최근 출소했다. 마틴은 과거 휴지조각에 불과할 만큼 가치 없는 주식의 가격을 부풀려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판매대금에 대한 돈세탁까지 한 혐의로 감옥에서 6년을 살고 최근 출소했다. 6년 형 선고 당시 법정에서 마틴은 자신으로 인해 2백만 파운드(약 30억 원)의 재정적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한 바 있다.

감옥에서 6년간 사느라 베일과 엠마 사이에 태어난 두 손녀의 출산도 보지 못했던 베일의 못난 장인 마틴은 감옥에서 출소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대신 우연히 만난 러시아 출신의 20대 젊은 여성과 곧바로 동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 결혼을 앞둔 베일의 신부 엠마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혼식을 미루게 된 것이다.

또 한가지 사건은 엠마의 사촌이 마약 거래와 연루된 검은 돈을 가지고 사라진 사건이다. 성인 모델로도 활동했던 엠마의 사촌 동생은 75만 파운드 (약 11억 원)의 마약 판매 대금이 담겨 있던 가방을 가지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이에 대해 마약 갱들은 보복 차원에서 집 앞에 세워 두었던 엠마의 조부모와 숙모의 차량 두 대를 동시에 방화했다.

베일의 결혼을 막은 세 번째 사건은 베일과 동서지간이기도 한 엠마의 친동생의 남편이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뜬금없는 제부의 사망 소식을 접한 엠마는 충격 받았을 자신의 친동생을 위로하기 위해 한창 바빴던 결혼식 준비를 뒤로하고 곧바로 웨일즈로 날아가야만 했었다.

이러한 황당하기도 했던 처가쪽의 가족사로 인해 베일은 결혼식을 미루게 된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예전과 변함이 없고 지난 주 베일은 엠마와 함께 미국에서 그의 29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다. 베일이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 중이다.

[사진=엠마의 아버지 마틴(왼쪽), dailymail.co.uk]
[사진= 마약 자금 연루로 인해 불에 탄 가족의 두 차량, dailymail.co.uk]
[사진=베일의 결혼식이 예정 되었던 이탈리아 투스카니의 고성, dailymail.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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