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안산] 이명수 기자= 부산이 호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산을 1-0으로 꺾고 리그 3위에 올라섰다. 또한 이날 승리로 부산은 안산전 무패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부산 아이파크는 22일 오후 7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호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산은 부천과 광주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섰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안산 이흥실 감독 : 부상자가 많아 힘들지만 매 경기 베스트 일레븐은 비슷하게 출전하고 있다. 부상자가 돌아와야 한다. 3연패 이후 홈경기이니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찬스 상황에서 먼저 득점을 한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질 것이다.

부산 최윤겸 감독 : 골을 넣은 후에도 상대를 압박해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겠다. 특히 날이 많이 더운 만큼 세트피스를 통해 공격기회를 엿볼 생각이다. 안산도 경기력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겠다.

[선발 라인업] '부상 병동' 안산 vs '플레이오프 노리는' 부산

홈 팀 안산은 최근 리그 3연패 중이다. 부상자가 많아 더운 날씨 속에서 매 경기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골문은 이희성이 지켰다. 4백은 최성민, 이인재, 신일수, 최명희가 구성했다. 중앙에는 박준희가 섰고, 2선은 홍동현, 김태현, 박진섭, 장혁진이 출격했다. 원톱은 코네가 섰다.

부산은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로 올라서기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안산을 상대로 상대전적 무패를 달리고 있는 만큼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4백은 김치우, 정호정, 김명준, 이종민이 섰다. 중원은 이재권, 고경민, 호물로가 구성했고, 3톱은 발푸르트, 김현성, 김진규가 안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무더운 날씨...치열한 공방전에도 0-0

폭염 경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 속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선공은 부산이 날렸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호정이 시도한 헤더가 골문을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산이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2분, 발푸르트의 크로스를 받은 김현성이 슈팅을 날렸으나 옆그물을 강타했다. 전반 17분, 김현성의 크로스에 이은 고경민의 슈팅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안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홍동현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겨갔다. 전반 39분 코네가 시도한 슈팅도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호물로 결승골...부산, 1-0 승+3위 등극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은 홍동현 대신 피델을 투입하며 반전을 도모했다. 부산 역시 후반 13분, 발푸르트와 김진규를 불러들이고 한지호와 김문환을 투입하며 공격의 다변화를 꾀했다.

후반 16분, 피델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부산 수비에 가로막혔다. 후반 21분, 부산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문환의 크로스를 호물로가 마무리 지으며 스코어를 1-0으로 벌렸다.

후반 23분, 안산도 피델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지만 골로 연결 짓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 코너킥을 처리하려던 호물로가 시간 지연 행위로 퇴장당하며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부산은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1골 차 리드를 지켜냈고, 안산을 제압하며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경기 결과]

안산 그리너스(0)

부산 아이파크(1) : 호물로(후반 21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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