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남준재가 FC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4경기 만에 복귀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22일 오후 6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2라운드 승리 이후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와 아길라르가 투톱을 이뤘고,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박종진이 남준재와 좌우 측면에 자리했다. 중원은 고슬기와 한석종이 지켰으며, 김동민, 김정호, 김대중, 김진야가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

무더위로 집중력이 저하된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골이 터져 나왔다. 먼저 웃은 쪽은 서울이었다. 전반 5분 만에 윤석영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상호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남준재가 해결사로 나섰다. 남준재는 전반 13분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했고, 박종진의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연결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고생 끝에 웃음을 찾은 남준재다. ‘친정팀’ 인천으로 돌아온 남준재는 인천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치른 강원과의 16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이날 불과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인천 팬들은 경기 도중 여러 차례 남준재 콜송을 불렀고, 그간의 고생을 털어내듯 값진 복귀골을 터뜨린 남준재도 인천 팬들을 향해 다시 한 번 활시위를 당겼다. 혹독한 일정과 무더위로 지칠 법한 여름, ‘돌아온 레골라스’ 남준재의 가세가 더 반가운 이유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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