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엄살 비난의 중심에 선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가 숨겨왔던 자신의 고충을 털어놨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막을 내렸지만, 네이마르를 향한 비난은 여전하다. 멕시코와 16강전에서 미겔 라윤에게 발을 밟힌 후 선보였던 오버액션이 흠이었다. '네이마르 챌린지'라는 조롱과 더불어 몇몇 축구 전문가들도 엄살에 대한 날이 선 비판을 던졌다.

결국 네이마르가 직접 입을 열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한 브라질 방송에 출연해 "정말 내가 경기 때마다 태클 당하길 원하는 거처럼 보이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이건 정말 고통스럽고 나를 다치게 하는 행동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면 나는 항상 앉아서 4~5시간씩 얼음찜질을 하는 데 시간을 쓴다. 사람들은 내가 이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비난만 한다. 난 태클 당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미국 매체 'ESPN'이 운영하는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 앤드 인포'는 "네이마르가 이번 월드컵에서 엄청난 파울을 당했다. 스위스와 조별예선에서는 홀로 10개의 반칙을 얻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네이마르는 "난 드리블을 즐겨하는 유형의 선수다. 내 앞에 상대가 있다면 제쳐내고 싶어서 안달이 날 정도다. 난 어느 누구보다 빠르고 날렵하다고 자신할 수 있고, 상대 선수들도 무리한 태클로 나를 저지하려고 한다"며 반칙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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