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은 발렌시아에 대해 호평이 쏟아졌다.

발렌시아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연장에 성공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이강인과 발레시아는 2022년 6월 30일까지 함께하게 됐다. 그리고 바이아웃은 8천만 유로다.

이강인은 지난 2011년 스페인 명문클럽 발렌시아 CF 알레빈 C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8년 째 스페인에서 생활하고 있고, 스페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발렌시아 구단이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 B팀과 함께 훈련했고, A매치 기간에는 종종 1군으로 승격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발렌시아 중원이 줄 부상으로 쓰러지자 이강인의 1군 데뷔가 유력해보였으나 아쉽게 무산된 바 있다.

2022년까지 이강인을 붙잡아 둔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키워나가겠다는 생각이다. 1,057억원이라는 바이아웃에서 알 수 있듯이 절대 다른 팀에 쉽게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들도 이를 확인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이강인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발렌시아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길러낸 어린 선수들에게 베팅하고 있다. 지난 시즌 페란 토레스가 1군에 이름을 올렸다면, 올 해는 이강인이 그의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17세의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선수들 중 한 명이다”라면서 “당장은 후보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새로운 진주를 위한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너무 빨리 단계를 소진시켜, 그의 모든 성장 가능성을 망치게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강인은 오는 일요일부터 스위스 크란스 몬타나 전지훈련에 참가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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