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천종합운동장] 이현호 기자=광주가 부천 원정에서 나상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광주FC는 21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20라운드 부천FC1995와의 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승점 28점으로 4위에 올라섰다.

[양 팀 감독 출사표]

부천 정갑석 감독: 홈보다 원정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 시민구단은 홈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이적 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크리스토밤을 조커로 활용하겠다. 상대팀들이 공민현, 포프 외에도 크리스토밤을 견제해주면 좋겠다.

광주 박진섭 감독: 올 시즌 부천에 2연패했다. 오늘은 변화를 조금 줬다. 그동안 나상호가 원톱으로 섰는데,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아시안게임에 나상호와 이승모가 출전하는 것을 감안해서 여름에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

[선발 라인업] 부천, '공-포' 듀오 출격 vs 광주, '득점 1위' 나상호 선발

홈팀 부천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공민현과 이현승이 투톱으로 나섰고, 이광재, 닐손 주니어, 이정찬, 포프가 중원에 선발로 나섰다. 김준엽, 임동혁, 박건, 안태현이 백4를 구축했으며, 골문은 최철원이 지켰다.

이에 맞서 원정팀 광주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임민혁, 나상호, 김민규가 톱3를 구성했고, 최준혁, 김동현, 여봉훈이 중원을 지켰다. 이으뜸, 안영규, 김태윤, 박요한이 수비라인에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전반전] 부천에는 포프 vs 광주에는 나상호 

양 팀은 초반부터 라인을 올려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부천은 이광제와 김준엽이 왼쪽 측면 공격을 시도했고, 광주는 전반 6분 임민혁의 코너킥이 감겨져 크로스바를 맞추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광주는 나상호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빛을 봤다. 전반 17분 나상호의 중거리 슈팅과 21분 쇄도 후 왼발 발리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지만, 부천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포프가 지키고 있었다. 포프는 전반 20분 드리블 후 슈팅과 전반 추가시간 발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정찬의 중거리 슈팅도 윤평국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나상호 시즌 10호골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광재를 빼고 크리스토밤을 투입하는 교체 전술을 가동했다. 크리스토밤은 투입하자마자 존재감을 내뿜었다. 후반 2분 크리스토밤은 왼발 발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광주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후반 6분 임민혁의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 옆을 살짝 빗나갔다. 광주는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김태윤의 헤더 슈팅이 박건의 클리어에 막혔다.

나상호는 개인 능력으로 광주의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23분 나상호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닐손 주니어를 제치고 슈팅까지 날렸다. 나상호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스쳐나갔다. 

부천은 후반에 투입된 신현준이 PK를 얻어냈지만, 주심의 VAR 판독 후 무효 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후반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광주의 나상호가 후반 추가시간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광주는 나상호의 시즌 10호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부천FC (0) : -

광주FC (1) : 나상호(후 추가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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