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빈센트 콤파니와 페르난지뉴가 지난 리버풀 전 하프타임 때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언론 ‘미러’는 11일(한국시간) 맨시티 클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주장 콤파니는 지난 안필드 원정에서 팀 동료 페르난지뉴와 하프타임 때 말다툼을 벌였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콤파니의 마크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1-2 패배를 당했다.

선제골 장면이 화근이었다. 이 매체는 “페르난지뉴가 선제골 장면에 대해 콤파니에 불만을 표시했다. 후반전에 더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콤파니가 화를 냈다”고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개입해 페르난지뉴의 편을 들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페예그리니 감독은 “좋은 팀을 만들고 도우려는 페르난지뉴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콤파니를 설득했다. 하지만 “콤파니는 더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후 콤파니는 리그 28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당시 페예그리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콤파니의 제외는 팀 휴식의 일종이다. 그는 휴식이 필요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결장에 리버풀전에 벌어진 ‘하프타임 사건’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맨시티의 수비를 책임지던 콤파니. 여러 구설수에 휩싸인 그가, 다시 제 기량을 되찾아 위기의 맨시티 수비를 안정화시킬지 기대해본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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