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월드컵 영향 때문에 프리시즌 훈련 불참자들이 대거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만은 예외다.

아스널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어햄 우드와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프리시즌에 돌입했다. 이제 오는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ICC) 컵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게 월드컵 직전에 열린 프리시즌의 경우에는 불참자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월드컵을 치르느라 시즌 종료 후 휴가를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상위 6팀에 해당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첼시는 주전 선수들의 이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만 아스널은 전혀 문제가 없다. 아스널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질과 엘네니, 이워비가 월드컵 휴가에서 조기 복귀해 싱가포르 투어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셋 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여했지만, 팀이 조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좀 더 이르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결과다.

아직 합류하지 않은 몬레알, 오스피나, 사카, 리히슈타이너 등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조만간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때문에 핵심 선수 4명 이상씩 빠진 다른 빅6 구단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환경이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아스널 선수들 대부분이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했다는 뜻이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벨기에,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 준결승까지 올랐는데, 그중 아스널 선수는 잉글랜드의 웰백 뿐이었다. 그마저도 후보 명단에 포함되어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 이미지,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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