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04가 8강진출에 실패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디 마테오 감독의 '챔스 DNA'가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샬케는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레알과의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종합스코어에서 4-5로 레알에 밀려 8강진출에 실패했다.

8강에 탈락했지만 ‘디 마테오 매직’은 여전했다. 경기 전, 누구도 샬케가 레알 원정에서 승리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한 터라, 원정에서 레알을 꺾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하지만 샬케는 승리했고 디 마테오의 ‘챔스 DNA’가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과거 UCL에서 디 마테오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UCL 우승 경력이 있는 감독이다. 디 마테오는 과거 임시 감독으로 첼시를 2012년 유럽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놨다. 당시 나폴리, 벤피카, FC 바르셀로나 등 강호를 물리치며 첼시를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또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음 해 부진의 이유로 경질됐지만, 지난해 10월에 샬케의 감독에 선임돼 부활을 꿈꿨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은 디 마테오는 팀 성적을 11위에서 5위까지 끌어올렸고, 이날 레알 원정에서 4-3으로 승리하며 ‘디 마테오 매직’을 재현했다.

‘디 마테오 매직’의 샬케는 패했지만 희망을 봤다. 그는 경기 후 독일 언론 ‘스카이’와 인터뷰를 통해 “샬케의 미래는 약속돼 있다. 매우 젊은 팀인 우리는 오늘 그 가능성을 봤다”며 샬케의 긍정적인 미래를 약속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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