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마투이디(31, 프랑스)가 이적생 호날두(33)를 살가운 웃음으로 반겼다.

유벤투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진 유벤투스의 발표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며, 1억 유로(약 1,317억 원)에 1200만 유로의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를 레알 측에 지불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품으면서 유럽 무대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시즌 연속 유벤투스는 레알에 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를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다.

유벤투스의 기존 멤버들은 앞다퉈 호날두의 입단을 환영했다. 그중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재치 넘치는 환영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투이디는 프랑스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2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마투이디는 18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스포르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마투이디는 월드컵 우승에 대해 “자부심이 앞선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라면서, “월드컵에서 우승했더라도 유벤투스 라커룸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세계 챔피언에 올랐지만, 변함없는 자세로 유벤투스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마투이디는 이적생 호날두에 대한 질문에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호날두가 우리와 함께 뛴다는 것은 훌륭한 소식이다. 호날두가 합류했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강하다”고 답했고, “호날두는 세계 챔피언(자신)과 함께 라커룸을 쓰게 됐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새로 합류함으로써 세계 챔피언에 오른 자신과 라커룸을 함께 쓸 수 있다고 축하해준 것이다. 마투이디는 호날두에게 이런 말을 해줄 만 자격이 있다. 세리에A 전체를 통틀어서 마투이디 단 한 명만 러시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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