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얀 안데르센 감독이 쉽게 실점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현 상황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욘 안데르센 감독 부임 후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깊은 한숨을 내신 뒤 “이런 경기를 한 뒤 무언가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다. 모두가 알다시피 수비에 큰 문제가 있다”면서 “최근 4경기 연속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허용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승리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체적으로 70분간 경기력은 괜찮았다. 원정에서 강한 팀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킥오프 직후 10분, 종료 직전 10분에 많은 골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수비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연습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인천은 이날 경기서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문제가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두 골을 먼저 허용한 인천은 후반전 두 골을 추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기세가 오른 것도 잠시, 이후 인천은 염기훈과 데얀에게 각각 1골, 2골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에 대해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마지막 10분에 3골을 내리 허용했는데, 같은 실수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수비 문제 해결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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