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 이을용 감독 대행은 부분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로테이션 속에서 서울은 전남에 역전승을 거뒀고, 체력안배와 승리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조영욱과 안델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지난 주말,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때문에 체력소모가 극심했고, 이을용 감독 대행은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 안배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을용 대행은 "선수들이 지쳐있다. 선발 명단에서 한두명 정도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면서 로테이션 가동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을용 대행의 말대로 서울은 김한길과 박주영을 선발 명단에 투입했다. 울산전에서 쉬었던 김원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델손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하지만 서울은 전남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전반 42분, 먼거리에서 허용준이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을 관통하며 전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킥오프와 동시에 서울 벤치는 김한길을 불러들이고 안델손을 투입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박주영 대신 이상호를 넣으며 반전을 도모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20분, 안델손의 슈팅이 전남 수비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조영욱이 강하게 때려 넣으며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안델손이 마무리하며 서울은 2-1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6위 강원과의 승점 차를 1점까지 줄였다.

이날 서울은 폭염 경보가 발효되며 양 팀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경기 중간중간 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서울은 체력안배 속에 승리를 거두며 체력안배와 승점 3점,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주말에 펼쳐지는 인천과의 원정경기 승리를 통해 상위 스플릿에 진입하겠다는 각오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