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유지선 기자=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홈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홈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승점 3점을 더했지만 같은 시각 경남 FC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2위 탈환이 아쉽게 무산됐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수원 서정원 감독: 7, 8월에는 3일 간격으로 많은 경기가 있어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데얀을 계속 뛰고 할 수도 없고, 박기동 등 스트라이커 쪽 선택지가 충분하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유주안을 중심으로 한 제로톱을 꺼내든 이유다.

인천 안데르센 감독: 수원이 라인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수비에 집중해서 준비를 했다. 공을 빼앗은 뒤 최대한 빨리 공격을 전환하자고 당부했다. 수원에 약했다는 것은 전해 들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선발 라인업] 수원, 로테이션+제로톱 가동...인천, ‘무고사-아길라르’ 투톱

홈팀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염기훈과 유주안, 한의권이 최전방에 섰고, 박형진과 사리치, 조원희, 최성근이 중원에 선발로 나섰다. 곽광선과 조성진, 구자룡은 3백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에 맞서 원정팀 인천은 4-4-1-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무고사가 원톱에 섰고, 아길라르가 그 뒤를 받쳣다. 문선민, 이정빈, 한석종, 남준재가 중원에 중원에 자리했으며, 김동민, 김대중, 김정호, 김진야는 4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진형이 꼈다.

[전반전] 인천 몰아붙인 수원, 유주안 선제골로+염기훈 프리킥 골로 리드

수원이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인천은 전반 6분 사리치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진형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전반 11분에는 유주안이 측면에서 박형진이 올려준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 득점을 내준 인천은 전반 15분 남준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겨갔고, 문선민과 무고사가 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수원은 전반 29분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인천도 전반 31분 한석종이 중거리 슈팅이 날려봤지만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인천은 전반 45분 한석종이 아크 정면에서 반칙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고, 염기훈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김동민 골+무고사 PK 골’ 인천 추격에 박차...찬물 끼얹는 염기훈

양 팀 모두 라인업에 변화 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만회골이 절실한 인천은 후반 초반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4분 문선민이 측면을 쇄도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9분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준 것이다. 그러나 인천이 추격에 성공했다. 인천은 후반 12분 김동민이 뒤로 빠진 공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것이 수원의 골문 구석을 향하면서 수원을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22분 아길라르가 구자룡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에 수원은 후반 26분 데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후반 32분 염기훈이 문전에서 시원시원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데얀이 잇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결국 수원의 5-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수원 삼성 (5): 유주안(전반 11분) 염기훈(전반 47분, 후반 32분) 데얀(후반 38분, 후반 46분)
인천 유나이티드 (2): 김동민(후반 12분) 무고사(후반 22분 P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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